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의 성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행장은 “단기적인 수익확보에 치중하고 지점간 평가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성장해나가는게 중요하다“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직장을 최고로 만들고,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진정한 유산”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자산관리(WM) 허브인 청담센터를 개점하고 자산관리시스템(TWA)을 도입해 고객의 위험성향에 맞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의 지금까지 성과를 발전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도 한층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 또는 지문으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뉴씨티모바일’을 출시했다.
다만 박 행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윤리규범 준수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박 행장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내부윤리규범이나 외부감독기관의 규정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했다”며 “윤리의식 제고와 내부통제의 지속적인 강화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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