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새 화폐 발행
[ 강동균 기자 ] 오는 3월부터 영국에서 12각형 모양의 새 1파운드(약 1490원) 동전이 유통된다. 영국에서 새로운 화폐가 발행되는 것은 1983년 이후 34년 만이다.
영국 재무부는 3월28일부터 새 1파운드짜리 동전이 통용되며 10월 중순께 현재의 동전을 완전히 교체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1파운드 동전 발행 계획은 2015년에 결정됐지만 정확한 발행 날짜와 교체 시점 등에 관한 시간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가 새 동전을 발행하는 이유는 현재 동전이 위조하기 쉽기 때문이다. 영국 조폐공사는 유통되고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의 약 3%를 가짜로 추정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새 1파운드 동전의 양면을 서로 다른 금속으로 주조하고 홀로그램도 넣을 계획이다.
새로 선보이는 1파운드 동전은 12각으로 이뤄져 있다.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장미, 엉겅퀴 및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상징들이 왕관 속에 담겨 있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외부 링은 금색, 내부 링은 은색으로 도금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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