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살아나나…온라인 쇼핑액 월 6조 첫 돌파

입력 2017-01-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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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거래가 절반 이상


[ 김주완 기자 ]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가 급증하면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8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0%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고치는 한 달 전인 10월의 5조6454억원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2년 11월(3조976억원)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뒤 4년 만에 두 배로 불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4%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상품별 거래액을 보면 숙박시설, 항공권, 영화관 관람 예약 등 ‘여행 및 예약서비스’의 11월 거래액이 9097억원(14.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의복 8879억원(14.6%), 가전·전자·통신기기 6725억원(11.0%), 생활·자동차용품 6329억원(10.4%) 순이었다. 모바일 거래액만 보면 의복이 5881억원(17.1%)으로 가장 많았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12.7%), 생활·자동차용품(11.6%) 등의 거래 비중도 컸다.

1년 전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소프트웨어로 44.5% 증가했다. 화장품(44.4%),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43.9%), 가방(41.6%) 등의 증가폭도 컸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상품군은 아동·유아용품이었다. 70.7%가 스마트폰으로 구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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