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2일 “국가 대혁신을 꼭 이루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너진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일으킬 수 있다. 국가의 대혁신, 국가의 큰 전환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매일 국가 개혁을 주제로 하는 거리 토론회를 열고 야권 텃밭인 광주와 순천 등 호남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해왔다. 박 시장이 이처럼 대선 행보를 서두르는 것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
한국경제신문과 MBC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서 박 시장은 2.8%로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