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돼 신병확보…'적색수배' 보류"

입력 2017-01-03 10:05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덴마크에서 붙잡힌 최순실 씨(61) 딸 정유라 씨(21)의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 본래 목적이 달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인터폴에 정씨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청은 3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목적이 달성됐다.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경찰청을 거쳐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의 이대 감사에선 부당한 방법으로 이대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국내로 송환되면 이들 혐의에 관한 특검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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