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금융은 계열사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증강현실 서비스인 하나머니고를 적용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하나머니고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처럼 위치 검색 기능에 기반해 증강현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가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 영업점이나 하나멤버스와 제휴를 맺은 매장 근처에서 하나머니고를 실행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 화면에 다양한 쿠폰 아이콘이 자동으로 뜨는 형태다. 아이콘을 누르면 하나멤버스 포인트인 하나머니나 제휴 쿠폰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머니고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에서 하나멤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은 이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준성 하나금융 미래혁신총괄 부사장은 “하나머니고는 소비자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송금과 더치페이(각자 계산)까지 쉽게 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에 이어 증강현실 서비스를 추가한 서비스”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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