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저가 매수세 유입도
[ 윤정현 기자 ] 자주포와 엔진, 보안시스템 등을 만드는 방산주 한화테크윈이 연일 강세다.
한화테크윈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92% 오른 4만6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간 낙폭이 너무 컸다는 평가에 지난해 말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화그룹이 2014년 11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을 인수한 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10월까지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해 초 3만5000원대였던 주가는 10월 6만7000원대로 뛰었다.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부터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돈 데다 ‘최순실 게이트’에 방산사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당일 주가는 20% 넘게 추락했고 이후로도 거듭 하락하며 4만원대도 위협받았다.
하지만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분석에 지난해 말 방위사업청과 기동 헬기 엔진 등 13개 항목에 대한 347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최근 반등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4년 596억원 규모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159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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