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는 매년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룬 제품을 골라 ‘혁신상’을 준다. 올해도 28개 분야 370여개 제품에 혁신상을 시상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5개와 21개의 혁신상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각각 11개를 받고 생활가전(6개), 반도체(3개), PC(2개), 오디오(1개), 친환경(1개) 부문에서도 수상한다. LG전자도 11개 부문에서 고루 혁신상을 받는다. SK텔레콤, 코웨이, 팅크웨어, 이미지넥스트, 크레모텍, 다담마이크로, RF로봇 등도 혁신상을 탄다.
외형은 상당하지만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8개 각 부문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에서는 한국 기업 제품이 한 개밖에 없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망고슬래브의 포스트잇 전용 프린터 ‘네모닉’(사진)이 컴퓨터 액세서리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중국의 약진이 돋보였다. 레노버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세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레노버의 스마트폰 ‘팹2 프로’는 증강현실(A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글의 소프트웨어인 ‘탱고’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태블릿 ‘요가북’은 종이에 그리면 그 그림이 그대로 화면에 뜬다. 칸다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3차원(3D) 카메라, 창두시미테크놀로지가 선보인 프로젝터 TV 등도 최고 혁신상을 받는 중국 제품이다. 보쉬(차량용 연결 클러스터), HP(노트북 스텍터 13) 등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
라스베이거스=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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