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이슈 지속…면세점·화장품주 주가하락 불가피"-BNK

입력 2017-01-04 07:29  

[ 채선희 기자 ] BNK투자증권은 4일 중국발 부정적 이슈가 지속될 경우 면세점과 화장품주의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승은 연구원은 "중국 민항국은 1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세기는 임시항공편이기 때문에 비중은 적으나 지난 10월 단체 관광객 규제에 이은 조치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제제 조치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관광객 규제 소식은 국내 면세점, 화장품주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고 봤다.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화장품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아모레퍼시픽 22.2배, LG생활건강 18.5배, 한국콜마 17.7배, 코스맥스 23.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회사별 면세점 채널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25%), LG생활건강 (17%)이 우려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과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일본인 관광객보다 적고, 면세점 매출 비중도 지금보다 낮은 2010~2013년 당시 평균 PER은 20.6배였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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