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도입·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P를 도입한 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의 CP운영실적을 평가해 매년 기업별 등급을 산정한다. 등급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업체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직권조사 면제, 공표명령 하향조정, 등급평가증 수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해당 등급은 평가결과를 통지 받은 날부터 2년간 유효하다.
종근당은 2014년 대표이사 직속인 컴플라이언스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사내 CP문화 정착에 나섰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선포식을 개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승진 시험 시 CP문제를 출제했다. CP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링 결과 CP를 위반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했다. 최근 2년간 견책2명, 감봉 10명, 징계해고 1명 등의 징계 강력한 징계조치가 이뤄졌다. CP준수 우수 팀 및 임직원 포상, 분야별 전문교육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김영주 대표이사를 공동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하고 CP담당 실무자 전원이 컴플라이언스 경영전문가(CCP) 자격을 취득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CP 운영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CP등급평가 AA획득을 발판 삼아 올해부터 CP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CP위반 임직원에 대해서는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최고 징계해고까지 인사징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CP등급평가에서 국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종근당 임직원들이 사내 CP문화 정착을 위해 다같이 노력한 결과”라며 “CP운영 확대를 통해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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