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사과문 게재 불구 소비자 '분노'…성분 보니

입력 2017-01-04 11:59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 불구 소비자 '분노'…성분 보니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 농축액 판매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비난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호식품의 일부 제품에 대해 제품 회수 및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 색소를 섞은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았다.

천호식품은 홈페이지에 가짜 홍삼 농축액 판매에 대한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천호식품 측은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이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일부 첨가물을 넣어 속이는 등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마다 홍삼 유효성분 진세노이드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으나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 하다"라고 덧붙였다.

천호식품 측은 "기사화 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걱정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