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미국프로야구선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친구 유 모 씨 또한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2일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로 확인됐다.
사고 후 강정호는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고, 친구 유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블랙박스 확인결과 유 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궁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강정호는 2009년, 2011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된 바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됐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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