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CEO 3월 선임…황창규 회장 6일까지 연임 여부 결정

KT, 새 CEO 선임 절차 본격 가동
CEO추천위원회 구성


KT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월 선임된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6일까지 황창규 현 회장(사진)에게 연임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할 예정이다.

황 회장 본인이 연임 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 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KT의 차기 CEO는 최종적으로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선임된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말 만료된다. 황 회장은 재임 기간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내실화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연임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2일 새해 첫 출근날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강조하고 의욕적인 스킨십 행보를 보여 연임 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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