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IT 펀드인 '비전펀드'에 10억 달러(1조 203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당초 목표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출자 약정을 달성했으며 곧 펀드의 공식 출범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크리스틴 휴겟 대변인은 "새로운 펀드가 애플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할 것으로 믿는다" 며 "애플은 오랫동안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향후 5년간 자사의 보유현금 250억 달러를 이 펀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도 5년간에 걸쳐 450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애플이 이날 공식 참여를 발표했고 퀄컴과 카타르 투자청도 출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비전펀드를 통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연구개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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