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준비회의 불참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결국 결정이 번복된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어제 그 회의 자리에선 전체적으로 이견이 없었지만, 지금 당론을 결정한다거나 당헌·당규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을 당론으로 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론 최소화 관점에서도 그렇고, 어제 참석하지 못한 분도 있으므로 이 부분도 다른 사안과 마찬가지로 추후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창당준비회의 직후 "선거연령을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여권이 선거 연령 하향 조정을 반대해온 만큼 전날 신당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받았다. 야권 3당과 신당의 공조로 이번 대선에서 이른바 '고교 3학년생 투표'가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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