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7% 넘게 줄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의 여파가 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 대비 17.4% 감소한 2만117대를 기록했다. 연간 총 판매량은 2015년보다 7.6% 즐어든 22만5279대로 집계됐다.
2016년에 가장 판매량이 높은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5만6343대 팔려 1위에 올랐다. BMW는 4만8459대로 뒤를 이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3~4위에 올랐지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만6718대, 1만3178대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은 차량은 BMW의 대표 모델인 520d(7910대)였다. 벤츠 E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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