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사진)이 셋째 아들 김동선 씨(28)의 '술집 폭행' 소식을 듣고 자숙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김동선 씨의 사고 소식에 크게 화를 내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인 김동선 씨는 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이날 새벽 3시30분께 해당 주점에서 남성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3차례 때렸다. 그는 이동 중인 순찰차 안에서도 유리문을 걷어차고 좌석 시트를 찢으며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동선 씨는 2010년에도 서울의 고급 호텔 바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리창을 부수고 이를 말리는 호텔 여종업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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