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상하는 모든 자동차 내놓겠다"

입력 2017-01-05 17:40  

한경 데스크·혁신TF '대변혁의 현장' CES를 가다

'아이오닉' 자율주행 직접 시범
"친환경 모델 14종 출시 준비"



[ 강현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의 혁신적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14종 이상의 친환경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의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친환경, 이동의 자유, 연결성 등 3대 모빌리티(이동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전하는 동영상을 배경 삼아 무대에 등장했다. 동영상에서 그는 CES 본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만달레이베이호텔까지 약 8㎞ 구간을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달렸다. 정 부회장은 서류를 보면서 동료와 대화하거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운전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통해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발표 현장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로 소비자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 등 다양한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기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대량으로 적용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어떤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4종, 전기차 4종, 수소차 1종 등을 포함해 14종 이상의 친환경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커넥티드카 기술과 관련해선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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