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 "SM상선, 용선 30척으로 시작"

입력 2017-01-05 18:12   수정 2017-01-06 05:23

3월 출범…적자폭 최소화
대한해운과 윈윈전략 추진



[ 정지은 기자 ] 우오현 SM(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목표는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5일 말했다.

우 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올해는 한진해운 자산 인수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며 “적자 규모가 최대 250억원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2013년 인수한 벌크전문선사 대한해운과 지난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SM상선을 앞세워 국내 제2 해운사로 키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SM상선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 컨테이너선사로 오는 3월 출범할 예정이다.

우 회장은 “SM상선의 초기 선대를 용선(빌린 배) 없이 사선(회사 소유 선박)으로만 구성하려던 계획을 바꿨다”며 “용선 30척으로 컨테이너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글로벌 해운사가 고가에 배를 빌려 외연을 확장했다가 용선료를 갚느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사선을 고집했지만, 최근 배 가격이 많이 올라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신 대한해운에 용선 사업을 하도록 하고 SM상선의 용선은 대한해운에서 빌리는 형태로 자금 이탈을 최대한 막을 것”이라며 “대한해운과 SM상선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최근 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국내 3개 선사가 전략적 동맹을 맺은 데 합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같이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요즘 고민으로는 본사 확장 문제를 꼽았다. 우 회장은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 세 층을 쓰는 데 보증금 15억원에 월세로 1억5000만원을 내고 있다”며 “비용 부담이 크지만 한진해운의 전산망을 이전하는 데 6개월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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