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상승

입력 2017-01-06 09:14   수정 2017-01-06 09:42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4포인트(0.27%) 오른 2047.3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금융주와 소비주의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87포인트(0.21%) 하락한 19,899.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8%) 내린 2269.00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0.93포인트(0.20%) 상승한 5487.94로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000선 등극을 눈 앞에 두고 물러선 반면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개인이 2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19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4억원, 비차익이 82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96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1.59% 상승하고 있다. 건설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은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5년 동기보다 49.84%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하면서 1.80%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호조가 깜짝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도 실적 기대감에 1.49% 상승세다.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한진해운이 이날도 6.40%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3%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0%) 오른 643.1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13억원, 28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과 카카오 CJ E&M이 소폭 하락했고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는 소폭 상승세다.

오르비텍이 미국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와 39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3%대 급등세다. 세븐스타웍스가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는 소식에 2%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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