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1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분 뒤인 33분께는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이어졌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지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교수는 "쌓여있던 응력이 풀리면서 규모도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여진 양상인데 이번 여진은 다른 패턴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가능성으로 지진 단층면의 끝단에서 다시 단층이 쪼개지면서 다른 단층을 건드려 더 크게 쪼개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도 "분포상 여진은 맞는데 문제는 이 단층이 다른 단층을 건드리면 새로운 더 큰 규모의 본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단층이 원위치로 복원하려는 힘이 작용하면서 여진이 나고 있는데, 앞으로 수개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여진이 줄어들다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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