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8㎡ 전셋값 1억 중반
[ 조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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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찾은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이사 차량과 공사 차량이 뒤엉켜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말 양주신도시에서 민간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전용 58㎡ 1862가구)’ 아파트 곳곳에선 사다리차가 부지런히 이삿짐을 나르고 있었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아파트와 상가 공사를 위한 크레인이 곳곳에서 작업 중이었다. 2003년 2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 14년 만에 어엿한 도시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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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지역의 마지막 신도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양주시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에 111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개발을 먼저 시작한 옥정지구는 40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렸고 상업용지는 모두 매각 완료됐다.
국민임대(7단지)·공공임대(13단지)에 이어 민간분양 아파트로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첫 입주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달 28일 입주 시작 후 약 1주일 만에 210가구가 이사했다. 다음달 말까지 590여가구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이사 비수기의 성적표치고는 양호한 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로하스(LOHAS: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삶)’를 콘셉트로 설계된 신도시답게 이 단지는 널찍한 동간 거리와 풍부한 녹지를 확보하고 있다. 16만㎡ 면적의 호수공원이 가깝고, 단지 내 조경면적도 47%에 이른다. 지난 주말 의정부에서 이사온 30대 A씨는 “단지 환경이 쾌적하고 호수공원이 가까워 만족스럽다”면서도 “아직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어 의정부 시내 인프라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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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양주, 동두천, 포천 등 에 신규 물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최근 의정부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대체지역으로 떠올랐다. 전용면적 58㎡ 전세를 1억3000만~1억800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을 끼고 산 물건이 전세로 나오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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