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 차준환, 역대 최초 80점 고지 정복

입력 2017-01-07 17:38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80점 고지를 정복했다.

차준환은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으로 총점 81.83점을 받아 2위 김진서(한체대·77.25점)와 3위 이준형(단국대·64.19점)을 크게 앞섰다.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은 물론 역대 최초로 80점대 점수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동안 국내 선수 중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편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점프 착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점프 직전 스피드를 키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라며 "오늘도 트리플 러츠를 뛰기 전에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케이팅을 시작할 때 펜스에 너무 붙어 처음엔 속력을 내지 못했는데, 점프 직전 스피드를 키워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대회 첫 80점 돌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점수는 생각하지 않고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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