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촛불집회 "잊지말자 세월호" 추모

입력 2017-01-07 22:35  

'참사 1000일' 이틀 앞두고 진상 규명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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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11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두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였다.

오후 5시 30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본 집회가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세월호 관련 지원활동을 계속해 온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을 대표해 발언한 장예진양(20) 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 7시간 동안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큰 사고가 생겼는데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지시하지 못했는가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7시45분 시점 기준 최대 2만4000여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본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3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희생자들의 사진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유족들의 요청으로 연단에 올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9명의 희생자가 돌아오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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