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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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디렉터인 루카스 오센드라이버는 이번 랑방옴므 컬렉션에서 수공예 장인들이 쓰는 기술에서 영감을 얻었다. 좀 더 자유분방한 남성들의 열정, 차분함과 화려함의 조화 등을 강조했다. 외투 디자인은 랑방옴므 고유의 클래식함을 유지하되 표면을 반짝이는 소재로 코팅해 변화를 줬다. 마치 실크처럼 반짝이며 흐르는 느낌이 나는 옷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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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도 돋보인다. 스티치(바늘땀이 만나 방향을 바꾸면서 만드는 패턴)로 이뤄진 선들이 바지 주머니 선을 따라 이어진다. 오버사이즈 셔츠의 앞면 또는 재킷 소맷자락에서도 이 스티치는 장식 역할을 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이런 이음새들은 형태를 강조하면서 그 자체가 하나의 패턴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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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염색한 여러 색상의 원단을 여러 색상 조합해 만든 티셔츠, 바지의 무릎과 재킷의 팔꿈치에 포인트를 준 옷도 눈에 띈다. 민소재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정교하게 바느질한 뒤 다림질하고 팔을 뜯어내 자연스러운 라인을 완성했다. 같은 기법을 이용해서 만든 가죽 재킷은 옷 안쪽 디자인이 겉에 보이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랑방옴므는 넥타이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재킷 위에 타이 일부분을 바느질해 넣거나 손목 부근의 잠금새에 고정시켰다. 랑방 핸드백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랩 디테일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이면서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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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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