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을 수주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영국 애버딘시가 추진하는 애버딘 전시·콘퍼런스센터(AECC)에 1.4㎿ 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하기로 계약했다.
연료전지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약 100억원이며 장기유지보수 계약까지 체결하면 50억원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주)두산이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고 두산밥콕은 연료전지를 받아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방식으로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란 수소 화학반응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얻는 설비며 주로 정전 등에 대비한 비상용이나 보조적 발전수단으로 쓰인다.
(주)두산은 연료전지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2014년 미국 클리어에지파워와 국내 업체 퓨얼셀파워를 인수하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연료전지 누적 수주 규모는 4000억원대다.
애버딘시는 AECC 건설에 총 3억3300만파운드(약 4900억원)를 투입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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