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도착 항공기 톱10'에 국적기 없다

입력 2017-01-09 18:47  

대한항공·아시아나 10위권 밖
항공사 "공항 환경 탓…억울"



[ 정지은 기자 ] 목적지까지 지연 없이 정시에 도착하는 항공사를 순위로 매겼을 때 한국 항공사는 모두 10위권 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항공통계 전문업체 플라이트스태츠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항공사 정시 도착률 ‘톱10’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국적 항공사는 들지 못했다. 플라이트스태츠는 2005년부터 매년 세계 국적 항공사의 정시 도착률을 집계해 우수 항공사 순위를 발표한다. 예정 시간에서 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을 정시의 기준으로 삼았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평균 정시 도착률은 68.3%로 집계됐다. 10번 중 3번꼴로 15분 이상 지연된 것이다. 88.5%로 1위를 차지한 KLM네덜란드항공(네덜란드)과 비교하면 2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3위는 이베리아항공(스페인·88.2%)과 JAL(일본·87.8%)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정시 도착률은 10위 콴타스항공(호주·84.3%)과도 16%포인트 차이가 났다. 아시아나항공도 평균 정시 도착률이 62.5%에 그쳤다. 평균 도착 지연 시간은 대한항공이 32.3분, 아시아나항공이 38.9분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억울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착이 늦어진 주요 원인은 항공사 탓이 아니라 항공교통관제(ATC) 이착륙 허가 지연에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편이 급증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공항 등 국내 거점공항의 교통량도 덩달아 뛰었다. 공항이 혼잡해지면서 이착륙 허가도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항 사정 때문에 이착륙 준비를 마치고도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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