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사우디서 3000만달러 수주

입력 2017-01-09 19:29   수정 2017-01-10 05:14

[ 안대규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의료복합단지(SFMC·조감도)에 3000만달러 규모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규모는 계약 환율 기준으로 약 340억원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SFMC 내 승강기는 중동지역 초부유층이 이용하기 때문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수주에서 티센크루프, 코네, 오티스, 쉰들러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 기술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계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가 발주할 예정인 3000만달러 규모의 제다 지역 제2복합단지 승강기 설치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2017년 첫 대규모 수주를 해외에서 따냄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경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란 등 아시아 5개국에서 2020년까지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우리가 국내 1등이라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1등이라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해외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9위로 해외 매출 비중은 23% 수준이다. 장 사장은 이 비중을 2020년까지 40%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7위로 올라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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