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4~5시간 침범

입력 2017-01-10 06:58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4~5시간 가량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오늘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가량까지 이어도 인근의 KADIZ를 수차례 침범했다" 며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등 10여 대가 긴급 발진해 대응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는 중국 군용기에 경고통신을 했으며, 공군과 중국 공군 간에 설치된 핫라인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KADIZ를 수시간 침범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대응 출격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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