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4년 미국 2위 유통 사업자인 헨리샤인과의 계약에 이은 대규모 유통 계약이다. 2017년을 '미국공략 원년의 해'로 선언한 만큼 나노엔텍의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미국 1,2위 의약품 유통기업의 유통망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의 고객리스트와 영업 접점을 확보하게 됐고,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케슨은 지난해 매출 규모가 180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미국 1차병원(POL) 시장의 65%(헨리샤인은 25%)를 점유하고 있고, 최근 적극적인 다국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유통망을 미국 이외의 국가로 넓히고 있다.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은 맥케슨과 헨리샤인으로 이분화돼 있다. 나노엔텍은 그동안 맥케슨과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미국 내 프렌드 제품의 숫자가 부족한 것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프렌드 테스토스테론'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올 1분기 '프렌드 PSA Low'와 '프렌드 비타민D'의 FDA 승인 기대감으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거대 유통그룹인 맥케슨과의 계약으로 나노엔텍은 영업 및 유통 비용 절감과 인지도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1분기에 '프렌드 비타민D' 승인과 '프렌드 PSA Low'의 허가변경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5종을 갖추게 된다"며 "제품의 숫자가 갖춰진 만큼 대형 진단시장인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유럽 등 기타 선진시장으로의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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