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종영 앞두고 긴장감 팽팽·시청률 쑥쑥

입력 2017-01-11 07:26  



“왜 긴장 되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막바지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사부(한석규)가 도윤완(최진호)을 향해 14년 묵힌 최후의 반격을 예고하면서 시청률도 연일 상승세다.

지난 10일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김사부가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과거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사부는 VIP환자 수술을 먼저 하기로 결정한 게 도윤완이 아닌 김사부인지를 묻는 강동주(유연석)에게 당시 긴박했던 VIP환자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래, 그 수술 내가 결정한 거다"라며 "VIP라서가 아니었어. 위급한 순서대로 내가 결정한 거였어. 그게 진실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피치 못할 선택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지만, 아들 입장에선 화가 난다는 강동주에게 "이제 너는 아버지를 잃은 힘없는 아이가 아니잖아. 의사잖아"라고 조언했다.

김사부는 이날 또 오 기자의 도움으로 14년 만에 도윤완에게 반격을 가할 결정적인 단서를 얻었다.

오 기자는 대리 수술 스태프였던 전(前) 간호사로부터 김사부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떠났고, 당시 부원장이었던 도윤완이 대리 수술을 시켰음을 전해 들었다.

비로소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오 기자는 김사부의 책상에 대리 수술자 명단을 두고 갔다. 이로써 김사부는 도윤완을 공격할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

김사부는 도윤완이 자신을 제외한 신 회장(주현) 수술 멤버들을 거대병원으로 초대한 사실을 듣고선, 대리 수술자 명단을 손에 든 채 돌담병원 식구들과 거대병원을 찾았다.

김사부는 마치 신 회장의 인공심장교체 수술을 거대병원에서 성공한 것처럼 꾸며 자축 파티 중이던 도윤완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는 자신을 보고 격양된 도윤완을 향해 서늘한 눈빛으로 "왜 긴장 되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 19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6.7%, 수도권 기준으론 28.6%까지 올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18회보다 각각 0.7%p 씩 오른 수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16일 20회로 종영하고, 17일 번외편을 방송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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