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드라마 '도깨비'가 극의 최대 변곡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방한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이미 최종회 대본이 나온터라 결방 이유에 대해 이런 저런 뒷말이 나온다.
tvN 측은 11일 오는 14일 '도깨비' 정규 방송 대신 스페셜 편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13회를 방송한 후 스페셜 편을 내보낸 뒤 오는 20일 14회를, 21일 15, 16회를 연속 방송한다.
tvN 관계자는 "현재 '도깨비' 최종회 대본은 나온 상태고 배우들이 막바지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며 "고난도 촬영과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에 시간적 어려움이 있어 결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드라마에서 볼수 없던 최상의 품질과 완성도로 시청자 기대를 만족시키겠다"며 "남은 회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결방 소식에 일각에서는 대본이 늦어진다거나 주연 배우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등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공유,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도깨비'는 평균 시청률 15%대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깨비 역을 맡은 공유 특유의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 달콤한 대사들이 어우러져 여성 시청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송한 12회에서 도깨비 김신(공유)은 박중헌(김병철)에 의해 저승사자(이동욱)가 자신을 죽인 '왕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13회에 김신과 저승사자 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tvN 측은 "13회를 기점으로 '도깨비' 이야기는 최대 변곡점을 맞게 된다"며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김은숙 작가 결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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