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원장, 붙지 않는 뒤트임 수술법 국제 학술지 게재

입력 2017-01-11 16:52   수정 2017-01-11 19:27

[ 한민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부작용 없는 뒤트임 수술법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정 자연미 성형외과는 11일 이은정 원장과 건국대병원 성형외과의 이명철 교수가 개발한 '검판 전진술을 이용한 미용적 외안각 확장술' 논문이 미국 SCI급 학술지인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의 2016년 11월호 인터넷판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2년여의 심사 끝에 통과된 것으로, 세계에서 처음 시행된 수술법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논문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145명의 수술 사례를 담았다. 수술 결과 눈의 가로폭이 평균 약 2.93mm 길어졌다. 동양인의 평균적인 눈 가로폭이 약 2.84mm임을 감안하면 약 10%가 길어진 것이다. 또 145명에게서 트임 부위가 다시 붙거나 살덩어리(육아종) 등이 생기는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뒤트임 수술은 외안각(눈꼬리)을 절단하기 때문에 부작용인 재융합, 육아종 형성, 'ㄷ'자 형태의 외안각 등이 절단 부분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수술법은 외안각 절단없이 눈꺼풀의 얇은 연골인 검판을 앞·뒤판으로 분리해 전진시키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없앴다. 또 뒤트임을 하면서 눈초리를 아래로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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