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 뜨네"…헬로비너스, 칼 갈았다

입력 2017-01-11 17:35  

헬로비너스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걸그룹 헬로비너스(나라, 앨리스, 라임, 유영, 서영, 여름)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Mystery of VEN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섰다.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모습을 팬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헬로비너스는 화려한 금빛 의상을 입고 등장해 서정적인 멜로디의 발라드곡 '빛이 내리면'을 선보였다. 새 앨범 타이틀곡 '미스터리어스(Mysterious)'의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무대또한 최초 공개했다.

'미스터리어스'는 레트로 스윙 장르의 경쾌한 팝 댄스 곡으로, 신비롭고 호기심이 많은 여성의 모습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 무대는 '비밀 요원' 콘셉트로 멤버들의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군무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뮤지컬을 재연한듯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노래 가사에 맞는 다양한 표정이 관전 포인트다.

멤버들은 "헬로비너스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낸다는 의미"라며 "비너스의 지혜와 당당함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 헬로비너스는 항상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왔다.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에 비해 인지도 면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

이에 대해 나라는 "우리가 아직 좋은 기회를 못 잡은 것 같다"며 "데뷔 초에는 지금보다 성숙하지 못했다.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서영은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항상 새로운 시도를 했고 즐겁게 활동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능 걸그룹,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펼칠 헬로비너스의 금빛 한 해가 시작됐다. 앞으로도 이들은 신선한 콘셉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것을 예고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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