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해외 기업들이 우리 회사의 생산기술을 갖고 싶어 할 정도로 기술력이 좋아 10년째 95%가량을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고객인 중국의 국영 조선소들이 잇따라 주문을 취소하면서 수출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사실상 휴업상태”라며 “직원 급여는 물론 납품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 대표는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봤지만 성과를 못 냈다. 박 대표는 “국내 대기업 조선업체에서 판로를 찾았지만 협력업체 등록이 안 되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장에서 활발한 굉음을 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제발 살려 달라”는 말로 끝맺었다.
군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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