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교사들 한경금융NCS 자문단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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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교사인 유승학 씨는 “정부가 NCS 수업을 늘리라고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금융공기업이 취업전형 과정에서 NCS 방식으로 채용할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정부가 공기업들이 분명하게 NCS를 채택하도록 해야 학교 현장에서 NCS 수업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 채용 방식이 함께 동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장배 충주상업고 교사는 “특성화 고교에 대한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은행 임원 경력을 가진 강사 강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예산 제약 때문에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NCS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NCS는 현장 실무능력을 미리 갖춘 사람이 채용시장에서 우대를 받도록 하는 선진국형 제도이지만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더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현장에서 많이 나온다. 또 금융공기업은 여전히 정부의 눈치만 보고 NCS 채용을 하는 척만 한다는 지적도 많다. 전윤범 유비온 금융경제연구소장은 “학교에선 창구사무 하나만 제대로 가르치기도 힘든 여건”이라며 “과도한 스펙을 없애기 위해 NCS 채용 방식을 도입한 만큼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특성화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오는 2월25일 치러질 제3회 한경금융NCS1종 시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경금융NCS는 NCS 교육을 받은 취업준비생들이 자신이 배운 현장직무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검증평가해 볼 수 있는 금융NCS 부문 민간자격 1호 시험이다. 교사들은 2, 3학년생들이 3급 이상을 획득할 경우 취업 자기소개서에 학생의 NCS능력을 기재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수회가 끝난 뒤 참석 교사들은 ‘한경금융NCS 교사 자문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로 결의했다.(작은 사진) 자문교사단은 NCS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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