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연구원은 "다양한 이해관계로 충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못해 자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향후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강화 요인에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정관상 추가 발행 가능한 주식수(제3자배정)는 850만주(총 1500만주 중 이번 유상증자로 650만주 소진)"라며 "향후 약 2200억원의 증자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발행한도(1500만주)까지 증자하면 주당순자산가치(BPS)는 15% 희석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여기에 RBC 하락도 불가피하다. 금리 상승, 부채 듀레이션 확대 등 RBC 정교화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KB손해보험의 주가 상승 동력도 부재하다고 봤다.
그는 "증자(혹은 기타 가능한 자본확충: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우려, KB금융지주의 KB손해보험에 대한 완전 자회사화 가능성 등 주가 하방 리스크가 단기간 내에 소멸되기 어렵다"며 "매출 성장성과 이익 상승 동력도 약화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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