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 지켜보는 각당의 말…말…말

입력 2017-01-12 13:20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만에 귀국한다.

반기문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께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부인 유순택 여사는 입국장에서 반 전 총장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자회견을 통해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메시지에는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윤 대변인은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선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신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도 발빠르게 입장 발표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반 전 총장은 전 국민의 자랑이자 국가적 자산임을 잊지 말고 이 엄중한 조국에서 품격과 수준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세계적 흐름과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오로지 권력 투쟁만 몰두하고 국민에게 근심거리가 된 삼류 대한민국 정치를 닮지 말고 한국이 낳고 기른 자랑스러운 세계적 지도자로 차원이 다른 정치와 안목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로 활동하려면 정치적 이념 및 방향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까지 외교관으로 정부 또는 유엔의 정책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와서 자기 정치를 안 해본 분"이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비전과 정책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반기문 전 총장이 정통보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아직도 그분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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