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 "폰탄수술환자 치료제 美 3상 순항"

입력 2017-01-12 13:58  

[ 한민수 기자 ] 메지온은 폰탄수술을 받은 단심실증 환자 치료제의 임상3상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 미국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후 현재 미국 17개 병원에서 환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0명 가량의 환자를 등록했다.

현재 이번 임상에 참여하기로 확정된 병원은 총 30개(미국 27개, 캐나다 1개, 한국 2개)로 국가 및 병원별로 임상 시작 시점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험 초기에는 소수의 병원에서만 환자를 등록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환자 등록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는 아산병원에서 2016년 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고, 서울대병원은 이달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또 빠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다른 한국 병원들의 추가도 메지온 측은 계획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치료제는 환자수가 적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메지온은 연내 임상3상에 필요한 400명의 환자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지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임상3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폰탄수술을 받은 단심실증은 2015년 8월 미국, 2016년 11월 한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지난달 희귀질환으로 지정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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