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패션 면세점 중단사업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갤럭시노트7 교환에 따른 70억원 내외의 이익이 환입될 것"이라며 "중동향 철강·렌터카 매출 증대에 따른 트레이딩 및 렌터카 부문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18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61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는 올해는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판매량 증가, 동양매직 인수 효과, Car Biz(렌터카 경정비) 실적 고성장, 트레이딩 수익성 개선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손상처리 된 해외 자산 중 지분 정리가 되지 못해 법인세를 면제받지 못한 금액(1800억원)이 있지만, 지난해 지분 정리가 끝나고 올해부터 6년간 별도 기준 법인세 면제가 되는 점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557억원,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평균 8% 내외로 영업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이나 현재 PER는 11배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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