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부진·외인 매도세에 하락…시총 상위주 우수수

입력 2017-01-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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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와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0.48%) 떨어진 2077.0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0.02포인트(0.48%) 내린 2077.12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는 2073.4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가 0.32%, S&P500지수는 0.21%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29% 뒷걸음질 쳐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자가 전날 재정 확대 정책과 감세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은 실망감이 뒤늦게 반영됐다.

이날 외국인은 37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7억원, 28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로 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57%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통신 제조 금융 건설 의료정밀 등도 밀려나고 있다. 의약품 음식료품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만7000원(1.91%) 내린 19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떨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금호타이어가 매각 흥행 기대감에 3.53% 가량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77포인트(0.44%) 오른 635.64를 기록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억원, 18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아이티글로벌은 유상증자 취소 소식에 약 5.37%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 내린 11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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