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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발행 예정인 1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2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기존 계획보다 800억원을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투자업계(IB)에 따르면 12일 CJ헬로비전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총 260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채권 발행실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상대적으로 3년물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모집금액(7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2400억원이 유효수요 내로 들어왔다. 이에 CJ헬로비전은 3년물 발행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300억원을 발행하려 했던 5년물에는 200억원이 들어왔다. 5년물의 경우 수요예측 직후 유효수요 범위 밖으로 희망금리를 써낸 기관이 투자의사를 보이면서 미달됐던 100억원에 대한 수요까지 모두 확보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의 경우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13%포인트 낮게, 5년물은 0.35%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이날 기준으로 계산하면 3년물은 연 2.044%, 5년물은 2.745%다.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9일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리면서 유효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이 자금집행을 시작하는 연초인데다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 투자자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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