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대선 불출마 선언
[ 김기만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정책을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전임 정부가 전략적 동맹으로 이미 협상한 것은 존중하겠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당장 뒤집겠다고 말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유리하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기준”이라며 “전략적 한·미동맹을 존중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이 합의하고 약속한 것은 계승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혁신형 경제전략 기조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인세를 인상하지 않으면 복지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 문 전 대표는 답해야 한다”고 문 전 대표의 재벌개혁 방안을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범야권이 참여하는 공동경선으로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도 “야권 후보들의 공동 개헌공약을 만들어 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선 출마를 접고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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