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과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을 거쳐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사회복지수석을 역임했다.
2004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17대 국회에 입성한 박 이사장은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2005년 당시 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과 수도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탈당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중도보수 성향 소장 개혁파의 대부로 불린 박 이사장은 정계 은퇴 후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안성시 도피안사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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