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행동이 '거짓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 - 조작과 진실'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안 의원은 김 전 실장을 향해 “증인은 2013년 청와대 기자단 송년회에서 ‘우리 대통령은 차밍(Charming·매력적)하고, 디그니티(Dignity·위엄) 있고, 엘레강스(Elegance·우아)하다’고 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전 실장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행동분석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김기춘의 청문회와 과거 영상들을 분석했다.
전문가는 유독 고개를 자주 끄덕이는 김기춘에 대해 "보통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잘 끄덕인다.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믿도록 하는거다. 자기합리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기춘이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입술을 축이며 몸을 뒤로 빼는 동작 역시 그가 거짓말을 하는 단서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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