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2600여개 내수 기업의 수출을 올해 안에 성사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작년 1250억원에서 올해 22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엔 올해 새로 책정된 ‘수출 사업화 자금’ 500억원도 포함됐다. 수출 사업화 자금은 성장 단계별로 기업을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한다.
수출 실적이 많은 강소기업은 ‘글로벌CEO클럽’으로, 내수 기업 중 성장 잠재력과 수출 의지가 강한 수출 초보기업은 ‘퓨처스 클럽’으로 나눠 지원한다. 이들 기업을 상대로 단순한 융자뿐 아니라 마케팅과 인력 등도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란 설명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고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 이사장은 “자금 운용, 수출 실적 등 이력 관리(CRM)를 통해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에 지원을 늘려줄 것”이라며 “정책 자금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수출이 20% 증가한 기업은 정책 자금 대출 기한을 두 배 늘려주는 식이다. 그는 “중소기업을 단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 성장이라는 실질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했다.
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한다. 그는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를 3만명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가 2년간 300만원을 납입하면 같은 기간 정부와 기업이 각각 600만원과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 이사장은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등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기업 유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억원 규모의 창업 성공 패키지 전용자금을 만들어 청년 창업의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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