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 16일 헌재 심판정 선다

입력 2017-01-15 18:22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 고윤상 기자 ]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증인으로 선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와 안 전 수석은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소환됐으나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헌재는 오전 10시부터 최씨를, 오후에는 안 전 수석을 신문할 예정이다. 초반 탄핵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씨는 국정농단 의혹 전반과 관련해 국회와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부터 ‘질문 폭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최씨가 국정의 어느 부분을 어디까지 개입했는지가 핵심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을 향하는 핵심 혐의인 직권남용과 제3자 뇌물수수죄에 모두 관련돼 있어 양측 모두에 핵심 증인이다. 안 전 수석 수첩에 적힌 메모 내용의 진위와 박 대통령 개입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양측 대리인단은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다. 증인이 채택되면 오는 23일 이후 추가로 증인신문기일이 잡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KD코퍼레이션 대표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KD코퍼레이션은 최씨의 딸 정유라 씨 친구의 아버지인 이종욱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이 회사를 소개한 뒤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과 현대자동차 납품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청와대의 KD코퍼레이션 지원이 순수한 중소기업 육성 차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회 측은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황창규 KT 회장, 황은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증인으로 추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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