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조정 국면을 거친 뒤 대외 이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4.70원)보다 0.75원 높게 거래됐다.
민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이번주 대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번주에는 17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오는 18일과 19일 두 차례 연설에 나선다.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 취임한다.
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연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지지한 연방은행 총재와 같은 의견을 보인다면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불확실성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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