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끈 투자주체는 외국인"이라며 "이들은 미국 등 주요국의 실질금리 하락과 우호적인 환율여건 등에 힘입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의 저점이었던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외국인은 4조원에 가까운 누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서도 순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난 12일 종가기준으로 2080선을 약 1년6개월만에 돌파했다.
김 연구원은 "특이한 점은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 중 비프로그램 순매수의 비중은 77%에 달했다"이라며 "이는 종목 자체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련 종목으로는 포스코, 신한지주, 현대차, LG화학,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현대제철, 아모레퍼시픽 등이 있다"며 "이들 종목이 속해 있는 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된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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