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여행객 2명, 타이완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해

입력 2017-01-16 09:15   수정 2017-0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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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타이완 중앙통신(CNA)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의 보도에 따르면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쯤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Jerry)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臺北)시 스린(士林)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택시기사 39살 잔모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그 이튿날에야 정신을 차린 이들 중 한명이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타이완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4일 밤 잔 씨를 소환, 조사해 피해자들을 만지려고만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다.

혈액 검사 결과 피해자들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3% 급증하며 80만 명을 넘어섰고 택시 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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